개인적인 사유로, 이래저래 바빴던 탓에 정말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들어왔다. 변명을 하자면, 이직 & 이사와 함께 크고 작은 집안일, 개인적 일들로 상반기는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지나갔다. 간만에 블로그에 들어와 내가 썼던 글들을 톺아 보았다. 어제의 나보다 성장했다는 반증이겠지만, 과거에 내가 썼던 글이 부끄럽다. 실명으로 시작한 블로그가 살짝 후회스럽다. 이 부끄러움을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닉네임을 바꾸지 않을까 싶다. --- 요즘의 감정은 굉장히 다채롭다. 우선, 종종 무력함을 느끼고 있다. 일이든 일상이든 더 잘 해내고 싶은데 뜻대로 잘 굴러가질 않고, 새로운 걸 알아냈을 때의 흥미로움과 즐거움보다는, 몰랐던 것에 대한 자책 그리고 더 '잘 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앞선다. 아무리 스스로를 다그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