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끼리 간 첫 여행, 속초에 다녀왔다. 첫째 날, 사근진 해변에서 올해 첫 바다를 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속초를 가려면, 강릉을 경유해야 한다. 강릉 또한 관광의 도시, 그저 경유만 하기에는 아쉬워 첫날은 강릉에서 서너 시간 머물기로 했다. 아침부터 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이라는 돌체테리아(이집 휘낭시에가 너무 유명해, 일명 돌낭시에라고도 불린다.) 빵을 예약하고, 픽업과 동시에 사근진 해변엘 갔다. 유명한 큰 바위 앞에서, 빌려 온 피크닉세트를 세팅한 뒤 사진을 많이 찍었다. 처음에는 구도가 이상해서, 소인국에 놀러 온 거인 같았지만 이내 각도를 다잡고 나름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사진을 찍은 뒤, 자리를 잡고 늦은 점심으로 돌체테리아 빵을 먹었다. 모든 빵이 자극적이어서 식사 같진..